, ,

제가 가진 나스 두대가 모두 15년 모델입니다.
시놀로지 DS 1815+
큐냅 TS 563

이번 DSM 7.1을 마지막으로 1815+는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큐냅은 언제까지 해줄지 모르겠으나, 경쟁사가 중단한 시점에서 얼마나 더 해줄지 의문이 들더군요.
해봐야 1,2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나스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NAS의 단점 – 소음

소음 – HDD

하드디스크가 여러개가 들어가는 이상 조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참고 사용해왔지요.

그러나 최근 구글 드라이브 무제한 덕분에 NAS의 80%는 빈공간과 스냅샷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HDD를 모두 빼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용량 줄이고 소음을 없애는 것이죠.

소음 – System FAN

그런 생각을 하고보니, 어? ARM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ssd로 바꿔도 CPU FAN이 돌면 여전히 시끄러울테니까요.
첫 arm 컴퓨터로 서피스 고 프로 써보고, 맥미니, 맥북 써보면서 큰 깨닳음을 느꼈습니다.
호환성 문제만 없으면 ARM이 미래라는 것이죠.
소음이 완벽하게 해결되니까요.
그것을 나스에도 적용해볼 생각에 행복해지더군요.
(사실 지원 중단은 핑계일 뿐, NAS를 바꾸고 싶었던게 아닐까?)

Qnap의 자잘한 버그들

약 1년 전에도 해킹 이슈가 있었고(솔직히 AFP는 사용자가 잘못이지, 시놀로지나 큐냅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OS가 너무 무겁습니다.
가끔은 스토리지 스냅샷이 한번에 실행 안되는 일이 여러번 겹친적 있습니다.
약 30분 동안 스토리지 스냅샷 앱을 8번을 실행한 끝에 스냅샷 복원 버튼을 누른적도 있습니다.

스냅샷 복원이 30분 걸리는게 아니라, 스냅샷 복원 버튼 누르는데 30분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평소에도 1달에 한번 정도는 스토리지 스냅샷이 한번에 실행 안되고는 했는데, 그날은 뭐 때문인지 유난히 안되더니 결국 30분 만에 버튼을 눌렀엇습니다.ㅠㅠ
앱 실행하다가 다시 열고, 앱 열고 스토리지 누르고 다시열고, 앱 열고 스토리지 누르고 풀 누르고 스냅샷 매니저 누르고 앱 닫고 다시 열고.
그 때 생각하니 또 다시 화가 납니다..

clien의 나스당에서 보면 이런 자잘한 버그를 겪는 Qnap 사용자가 꽤 많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많지 않아요.
나스당에서 조차 큐냅에서 어려움 겪는 중이라고 하면 답글이 잘 안달립니다.
네이버 큐냅 카페는 1400명 정도구요.

제가 보기에 Qnap 사용 최소 조건은, 혼자 해결 가능한 만큼 리눅스가 익숙하거나 영어가 가능해야 합니다.
영어로 회화가 가능하다면 영어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구하거나 help desk에서 티켓 생성해서 도움을 구하는 방법이 있죠.
지금까지 잘 해왔고, 덕분에 영어 공부도 잘 해왔습니다.;)

커뮤니티 부분은 저에겐 큰 단점은 아니지만, 솔직히 타인에게 큐냅을 추천하기 꺼려지는건 맞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제가 해결해줘야 하니까요…ㅠ

새로운 NAS는 무엇을 할까?

1. 시놀로지 x86

시놀로지는 ARM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먼저 Docker가 안됩니다.
DSM 7부터는 되는것 같던데, 6까지만 해도 ARM에서는 백업 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시놀로지가 저가 모델에 너무 큰 차별을 둡니다.
저가 모델에 안되는게 너무 많은데,
시놀로지는 고가 모델에 ARM이 없습니다.

즉, ARM을 선택하면 강제적으로 대기업 나스의 장점을 모두 빼앗기는 것이죠.
결국 시놀로지를 선택한다면 x86이었죠.
그래서 1번 안은 시놀로지 x86입니다.
x86이어서 fan이 조금 돌아도 시놀로지?

2. ARM qnap?

Qnap이 고민 대상에 포함된 것은 놀라운 점이죠.
위에서 그렇게 욕했는데, 고민 대상에 들어가있습니다.ㅎㅎ
Qnap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여기에서 Qnap의 장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Qnap은 180만원 250만원 짜리에도 ARM이 들어갑니다.
docker? Q-tier? hyper drive?
Qnap이 홍보하는 모든 기능은 Qnap의 모든 기기에서 작동합니다.
백업도 되구요.
일단 제가 사용하는 모든 Qnap 앱은 ARM Qnap에서 지원합니다.

아니. 180만원짜리 ARM 나스 샀는데, 안되는게 있으면 그게 환불 감 아닐까요?
저소음, 완벽한 기능. 하지만 부족한 안정성

3. ARM 라즈베리파이 or 오드로이드를 이용한 자작나스

지금 사용하는 큐냅 앱, 시놀로지 앱을 대체할 docker가 있는지 찾아봐야 했고,
DSM이나 QTS의 재해 솔루션에 대응할 수 있는 복원/복구 도구나 백업 도구들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또한 ARM을 지원하는 OS도 필요했고, raid5를 할수 있는 최소 4베이, 가능하면 8베이 HDD enclosure가 필요했습니다.
넌.. 누구?

고민의 결론 : 아직은 자작나스 정보가 부족하다

소음문제 해결을 선택한다면 ARM을 이용한 자작 나스 아니면 Qnap이었고
편의와 문제해결 편의성은 압도적으로 시놀로지였습니다.
하지만 자작나스는 직접 해본적이 없어서, 어느정도 제가 원하는 기능이 구현 가능한지, 얼마나 안정적인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재해 복구가 간편하고 빠른지, 등 아는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NAS용 os에 대해 찾아보면서, 스냅샷이 가능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구현되고 작동되며, 얼마나 쉽게 복원 가능한지는 스크린샷으로는 알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을 짓기 이전에 집에서 굴러다니는 라즈베리파이로 이것저것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시놀로지나 큐냅이나 지원 중단까지는 3,4개월은 더 남은 것 같으니까요!

다음편에서..

이 글을 쓰는 시점(2022년 5월 9일)에는 OMV, cockpit 등등 많은걸 시도해보았고, 어느정도 결론이 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겪은 문제나 해결방안들을 천천히 정리하고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Ads Blocker Image Powered by Code Help Pro

광고 차단 감지됨!

닫기를 누르면 이용하실 수 있지만, 광고 차단은 해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owered By
100% Free SEO Tools - Tool Kits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