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 짤 때문입니다.

이런 용량에 대한 차이를 느끼신 분이 많을 겁니다.

분명 구매한 용량은 이랬는데, 왜 샀더니 이렇게 작아??

이유 알려드리겠습니다.

메모리가 잘못 되었거나, 저장 장치 제조사에서 일부 사용 불가능하게 막았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귀하의 컴퓨터에 설치된 운영체제가 윈도라서 그렇습니다.

정말입니다? 윈도 아니면 절대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구요?

MacOS나 리눅스의 터미널에서는 GiB 단위로 표시됩니다.

(Gibi Byte, 기비 바이트, Giga binary Byte, 기가 이진 바이트라고 읽습니다.)

두 운영체제의 GUI에서는 저 이진 단위를 10진 단위로 바꿔서 1000TB라고 표시됩니다.

궁금하시다면 설치해보세요.

지금 가지고 있는 하드디스크가 750 GB짜리 웨스턴 디지털 블랙 뿐이라, 이 제품으로 예를 들었습니다.

MacOS GUI에서는 보시다 시피 750.16GB

리눅스 GUI에서도 750.

그리고 리눅스 터미널에서는 최상단에 698.7 GiB

이 제품 윈도에 꽂으면 몇 기가 바이트라고 나올까요??

보시다 시피 698.64인데, 단위는 GB죠.

(제가 파티션이 되어있어서, 내 컴퓨터 파티션 속성 이미지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마치 30센티미터 자를 보면서, 저건 30 피트야!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값은 맞는데, 단위가 틀리니깐요.

(이 회사에 있는 컴퓨터가 윈도 7이라서 7 사진이지만, 현재 글 작성일 기준으로 윈도 10도 GiB 값에 GB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냥 윈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제 이진 바이트와 바이트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SI 접두어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SI 접두어는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에서 정의된 단위입니다.

10^3인 1000이면 다음 접두어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1000K는 1M이 되는 것이죠. 1000Km가 1Mm가 되고, 1000KB가 1MB가 됩니다.

1000Kb(킬로 비트)는 1Mb(메가 비트)가 됩죠.

그래서 숫자에 3개마다 반점을 찍는 거죠.

그러니까 반점 아래로 있는 숫자를 전부 버리면 K가 M이 되는거죠.

한국에서는 만에서 억이 되는데는 10^4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는 4자리마다 ,를 찍어줘야 읽기 편하죠.

문제는 컴퓨터는 2진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사용할 단위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장치는 이 단위를 준수해서 생산되지만, 컴퓨터가 용량을 확인할 때는 이진수로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운영체제가 이런 계산법을 사용했지요.

Byte 앞에 SI 접두어를 붙이고, 앞에 값에는 2진법으로 계산한 수를 넣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런 계산이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기가바이트라는 단위를 상상하지 못할 시기였으니깐요.

문제는 메가바이트가 당연시 되고, 기가바이트 단위의 큰 용량을 가진 제품들이 나오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64기가는 59.6 기비바이트입니다.

그러니 윈도에서는 아무리 뒤져봐도 5기가 바이트가 사라진 것처럼 나오죠.

(64 기가 바이트의 용량이 탑재된 스마트 폰은 59.6 기비 바이트에다가 운영체제 설치공간 일부 제외하고 거의 50~ 55 기비 바이트 사용 가능합니다)

1테라바이트는 컴퓨터에 들어가면 고작 931.32 기비 바이트가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윈도 사용자는 갑자기 70 기가바이트가 증발해버린 것처럼 보이죠.

70기가면 GTA5 하나 설치 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이거 중요해요!

심지어 페타바이트 단위로 가게 되면, 1페타 바이트는 91 테라바이트가 사라져요!

아마 이진 바이트 정의할 때 기가 바이트는 지금 우리가 보는 페타바이트 만큼 큰 용량이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 큰 차이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혼동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단위인 이진 바이트를 정의하게 됩니다.

이진 바이트는 IEC가 1998년 11월에 정의한 단위입니다.

(그러나 윈도는 아직 98년에 머물러 계십니다. 역시 하드웨어 명가 다운 소프트웨어 수준입니다.)

이진 바이트는 앞에 붙는 SI 접두어와 바이트 사이에 ‘이진(binary)’을 붙인 접두어입니다.

Giga Byte는 Giga binary Byte(줄여서 Gibi Byte라고 읽고, GiB라고 씁니다)가 되죠.

페타 바이트도 페비 바이트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접두어는는 2^10가 채워질 때마다 바뀝니다.

결론입니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 해 드리자면

1 KiB = 1024 B = 1024 / 1000 KB입니다.

64 GB = 64 1000 MB = 64 1000 1000 KB = 64 1000 1000 1000 B

= 64 1000 1000 * 1000 / 1024 KiB

= 64 1000 1000 * 1000 / 1024 / 1024 MiB

= 64 1000 1000 * 1000 / 1024 / 1024 / 1024 GiB

= 59.6 GiB입니다.

사실 이런 글 쓰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저 짤도 있지만..

대학 교재입니다.

분명 윈도를 제외한 모든 운영체제에서 2진 바이트와 10진 바이트를 구분하는데

우리 나라의 대학 교재는 KB를 1024 B라고 표시합니다.

(ActiveX부터 이런 단위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나라 아닌가 싶은 곳이죠)

대학교 배움 수준 좀 보세요. 벌써 1998년으로 다른 나라보다 -18년 앞선, 엄청난 IT 강대국 아닌가요?

대학교 교재에서 사용하는 한빛 교재는 원문에서는 분명 구분할텐데 번역하면서 다시 10진으로 돌아오는건지.

아니면 98년 이전에 쓰여진 글로 아직까지 교재를 만들고 있는건지.

이것도 아니면 해외 원문이 아니라 본인이 아는 98년 이전 지식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교재가 잘못되었으면 정정하는 교수라도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 그런거 정정하는 교수님 본적 없습니다.

여전히 1 MB = 1024 KB입니다.

아직도 98년 이전에 이미 ‘배움’이란걸 끝마친 교수들이 학생을 가르칩니다.

계속 끊임 없이 배움을 갈구 하는 교수들이 수업한다면, 과연 이런 품질의 강의가 진행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딴 틀린 정보를 배우고 삼성에 들어가니까 삼성 폰도 이진을 구분하지 않는거죠.

(지금은 구분 하나요? 갤럭시 s는 안하던데)

외산 운영체제 한번 올려보세요.

루팅해서 커롬 올려보세요. 구분 합니다.

대학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가르치고 배우는데, 초중고는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틀린 정보로 배우고 있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윈도거든요. 삼성이거든요.

공립 초중고 교에 있는 컴퓨터는 삼성이여야 하고, 삼성에는 맥이 설치 될 수 없거든요.

제가 이진 바이트를 처음 접한 곳은 안드로이드의 티타늄 백업이라는 앱입니다.

이상하게 SI 접두어와 용량 단위인 B 사이에 i가 있어서 검색해봤었죠.

용량 계산은 컴퓨터에 있어서 정말 기초적인 부분인데,

이걸 가르쳐 주는 곳이 인터넷의 위키 백과 뿐이라는 대한민국 교육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IT 선진국, IT 강대국 답게 98년에 이전에 정의된 단위로 배우고 있다는 부분이 씁쓸하네요.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용량에 혼란 없으시길 바랍니다!

IT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ebibyte

https://ko.wikipedia.org/wiki/메비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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